C모 택배사로 배달되는 택배가 있는 날이 있다.
집이나 휴대전화로 택배가 배달된다는 연락은 한 통도 없다.
전화는 고사하고 문자도 없다.
그리고 실제로 집으로 배달도 오지 않는다.
송장번호로 추적해보면 배달하러 나갔다고 나오는데...

늦은 저녁무렵, 경비실에서 호출이 온다.
경비아저씨 : XX동 XX호 경비실에 택배 온 것 있으니 찾아가세요.

미리 송장번호를 알아서 추적해본 날은 그래도 택배가 온다는 사실은 안다.
모르고 그냥 있었던 날, 경비실에서 택배가져가라는 호출을 받으면 정말 황당하다.
다 늦은 저녁에 이제 쉴려고 편한 옷입고 뒹굴대다가 뜬금없는 경비실 호출로 다시 오르락 내리락...
어제나 오늘이 대표적인 그런 날이다.

우리동네 C모 택배는 상습적이다.
아니 상습적인게 아니라 그냥 원래 택배는 경비실에 맡기는 것이 맞다는듯이 맡겨두고 가버린다.
기억을 더듬어보면 사람이 집에 있는데도 경비실에 맡기고 가버린다는 사실을 내가 인지한 이후로
집으로 바로 배달해준 적이 단 한번도 없다.
집에 사람이 있거나 없거나 상관없다. 택배는 무조건 경비실행.
택배 배달전에 미리 연락을 하지 않으니 택배기사는 집에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알 수도 없다.

택배라는게 원래 door to door 서비스 아닌가.
택배의 택자가 바로 집 택(宅)자인데.. 집이 아닌 경비실로 갖다놓다니..

요즘 택배기사님들이 많이 바쁘단다.
경기가 안좋아지면서 백화점이나 쇼핑센터를 찾던 사람들이 인터넷으로 쇼핑을 많이 한단다.
배달해야 할 물량이 많아서 바쁘다는 것, 십분 이해한다.
일일이 집집마다 오르락 내리락 하다가는 오늘 배달해야 할 물량을 다 소화못할 수 도 있다한다.
그런 이유로 경비실에 택배를 맡기고 그냥 갔다면
택배를 받아야 할 사람이 경비실에 택배가 와있다는 사실은 알 수 있도록 적어도 문자라도 보내야 하지 않나?
내가 택배 온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는데 다른 사람이 내 택배를 잘못 찾아가버리거나 하면 어쩔려고..

더 많이 많이 이해해서 문자비도 한통에 2~30원씩 해서 부담되서 못 보낸다고 하면
다른 택배기사님들처럼 문이나 우편함에 택배 와있다는 쪽지 한 장이라도 붙여놓고 가야지..
그렇게라도 해주면 집에 다른 식구가 들어오다가 보고 바로 찾아서 올 수도 있는데
C모 택배기사는 그런 작은 배려조차 안해준다.

이런 건 어디다 요구해야 바로 잡아지는지 답답한 마음에 그냥 혼자 떠들기라도 한다.
어쩐지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얘기해봤자 잘 반영이 될 것 같지도 않고
택배기사에게 직접 요구하자니 앞으로 받을 택배에 해코지 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찝찝하기도 하고
원래 다른 사람하고 껄끄럽게 되는거 별로 안좋아하기도 하고.. 그렇다.

아무튼 우리 동네 C모 택배사 기사는 각성하라! -ㅅ-;

내가 C모 택배기사 얘기만 했다고 안심하지 마시길...한X택배 기사!
어제랑 오늘 하필 C모 택배로 받을 택배가 있어서 그렇지
사실 한X택배도 똑같다. 연락없이 경비실로 똑 떨어뜨려놓고 가버리기.
동네가 터가 안좋나.. 나름 신도시인데 메이저 택배사 두 군데나 이러니... ㅠ_ㅠ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2010/03/04 12:41 2010/03/04 12:41
─ tag 
Trackback URL : http://www.iplayalone.com/tc/trackback/311
  1. Sengir  2010/03/08 21: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난 시대유감 ㅎㅎ 본사에다 연락을 해볼까나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도 직무유기다.
open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