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09.02
서면 메가박스 4관
보러가기 전에 재미없다는 어떤 분의 후기를 읽고서
(다큐멘터리도 아니고, 스릴러도 아니고, 법정드라마도 아니고 이도저도 아닌 어중간하다는 평)
아무런 기대없이 보러가서 그랬는지
생각보다 괜찮게 보고 나왔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스토리인데다 좀 더 그 실화에 충실하려고 한 점 때문에
영화에 극적인 결말은 없지만 (그래서 다른 분께서는 재미없다고 하신지도 모르겠다.)
감독은 분명히 하고자 하는 말을 제대로 전달하고 있는듯 하다.
모티브가 된 사건이 10년도 훌쩍 지난 1997년의 일이어서
실화를 바탕으로 했음에도 말도 안되게 엉성한 부분도 많지만
그런 것들로 인해서 무언가 문제가 있다고 느낄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
(다음은 스포일러성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니 영화를 보신 분만 열어보세요.)
more..
철없고 뜬금없는 얘기지만
이런 억울한 내용을 접할 때마다
CSI 라스베가스의 길 반장님팀이 급파되었더라면 모든 사실이 명확하게 밝혀질텐데..
뭐 이런 부질없는 생각을 하게된다.
연기 잘 하기로 소문난 정진영씨와 의외로 똘끼 충만한 역할이 매우 잘 어울리는 장근석씨가 주연이어서
또 신승환씨(정말 오랜만)의 영어대사 연기도 무척이나 자연스러워 전체적으로 어색함없이 몰입이 된다.
단, 오광록씨(영화를 찍은 후에 불미스러운 일이 밝혀진건지.. 그대로 출연한다.)가 연기한
피의자측 변호인은 그 배우 특유의 느리면서도 독특한 말투때문에 영화에 잘 녹아들지 못해서
오광록씨가 대사를 할 때마다 몰입이 흐트러지는 느낌이다.
덕분에 스릴러영화를 보는 가운데 웃음을 선사해 주기도 하기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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