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터 게더스가 쓴 노튼 이야기 시리즈 중 두번째 이야기
고양이를 좋아하고 또 수필형태의 글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굉장히 끌리는 책이었다.
(게다가 내가 좋아하는 스노우캣이 추천하는 책이 아니었는가.)
그래서 생일선물 리스트에 일찌감치 이 시리즈 3권을 모두 올려놓았던터라 지금은 3권 모두 나란히 책장에 자리잡고 있다.
세 권 모두 표지가 예쁘기도 하고 또 가벼운 속지를 써서 책 전체의 무게 또한 가벼워 누워서 읽기에 딱 좋지만..
내가 내린 결론은 '잘못 골랐다'이다.
(사실 지금 3권째를 읽고 있는 중인데 진도가 안 나간다.)
내 비록 고양이를 무척 좋아하지만 3권 내리 고양이 자랑이야기를 읽는다는 것은 그다지 재미있는 일이 아니었다.
장소만 바뀔 뿐 대부분이 비슷한 이야기였다.
이러저러한 일이 있었는데 노튼은 대단했다 정도랄까.
게다가 피터 게더스의 식당이야기도 갈수록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했고.
나중에는 그런 이야기들(이런이런 유명한 식당, 호텔에 갔는데 이런 특별한 대접을 받았고 어떤 음식을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는)이 자랑같이 느껴져서 거부감이 들기도 했다.
(난 비뚤어진 사람인지도 모르겠다. ^^;)
내 생각에는 이 책들은 도서관에서 빌려서 보기에 딱 적당한 것 같다.
왜냐하면 이 책들을 나중에 다시 볼 일은 없을 것 같기 때문에..
그리고 이 이야기를 3권에 나누어 쓴 것은 좀 오버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피터 게더스가 일부러 나누어 쓴 것은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그래도 역시 이런 이야기는 한 권이면 적당하다 싶다.
3번째 책을 다 보고나면 생각이 바뀔까..
이야기는 길고 지루했지만 어쨌든 노튼이 대단한 고양이임에는 틀림이 없다.
참.. 어째서 저자나 출판사에서 제대로 된 노튼 사진을 한 장도 싣지 않았을까?
하다못해 삽화라도 있었더라면 하는 생각이 보는 내내 들었다.
내용추가
노튼이야기의 마지막, '마지막 여행을 떠난 고양이'를 모두 읽었다.
혹시나 그럴까 했었는데 실제로 나는 이 책을 마저 읽고 생각이 좀 바뀌었다.
이 책만은 지루하지 않았고 감동적이고 슬펐다.
비록 눈물을 흘리지는 않았지만 읽는 동안 몇 번이나 콧날이 시큰해졌다.
노튼은 마지막까지 멋지고 대단한 고양이였다.
그리고 '마지막 여행을 떠난 고양이'를 완전히(옮긴이의 말까지)읽고나서 알게 되었는데
피터 게더스씨가 이 세권의 책을 내놓는데 10년이 걸렸다고 한다.
내가 이 책들을 10년에 걸쳐 읽었더라면 ^^;; 전혀 지루하게 느끼는 것 없이 재미있게 봤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canon A-1, nps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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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ㅓ는 스노우캣의 '더 캣' 이란 책을 읽으며 똑같은 기분을
느꼈거든요. 기대를 실었던 책에서 그런 기분을 느끼면
더욱 당황스러워요. 훔..
근데 나중에 다시 글을 쓰겠지만.. 3번째 책을 다 읽고나서 생각이 약간 바뀌었어요.
3번째 책은 괜찮네요. ^^ 다행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