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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ene, 2005/12/25 20:42, everyday affairs]
01. 이모 겨울외투 쇼핑에 따라나서서 백화점에 갔다.
(아는 것도 별로 없는데 엄마가 굳이 나를 데려가려고 하셔서.. 내 눈이 정확하다고;; 어디가?) 사람이 점점 불어나더니 거의 백화점을 가득 채웠다. 사람들이 크리스마스에 다들 백화점에 몰려오나 싶을 정도로.. (하긴 우리도 갔으니.. 크리스마스라고 간 것은 아니었지만) 에스컬레이터를 타기위해서 줄, 그것도 긴 줄을 서 있는 것은 처음 보는 모습. 북적북적 괴로웠다. 02. 백화점에 가면 입이랑 코에 먼지가 가득 쌓이는 느낌. 사람이 그렇게나 많으니 공기가 안좋을 수 밖에 없지. 목에 큰 먼지가 걸려있는 기분을 없애기 위해서 물을 많이 마셨다. 03. 물론 내 또래 옷도 비싸지만 어른들 옷은 상상을 초월한다. 모피매장에 들렀었는데(물론 모피가 어른들만 입는 옷은 아니지만) 옷 한 벌이 50% 세일해서 480만원이란다. 매장직원이 옆에서 다른 손님에게 하는 말이 들려왔다. "밍크는 없어서 못 팔아요." 와~ 사람들 돈 많구나. -ㅅ- 04. 이모를 터미널까지 배웅하고 돌아오는 길에 지하철 3호선을 처음 타봤다. 서면으로 돌아서 오는 것보다 훨씬 시간이 단축되는 느낌이었고 실제로 단축된다. 스크린도어 덕분에 승강장에 열차가 들어와도 훨씬 조용하다. 새 열차는 옆면이 약간 사선으로 기울어 있어 꽤 미래적인 모습이다. 열차 사이사이 문을 없애서 차 내가 좀더 넓어보이는 거 같았다. 돈을 제대로 쓰긴 썼는지 좋긴 좋더라. 05. 어제는 외할머니 생신 준비와 외가 식구들 대접을 한다고 바빴고 오늘은 이모 쇼핑 보조가 되어 반나절 넘게 복잡한 백화점을 돌아다니고 집에와서 씻고나니까 긴장이 탁 풀어지면서 몸이 아래로 끌어당겨지는 기분. 곧 자리 펴고 이불속으로 스르륵 빨려들어갈 것 같다. 그래도 부지런하게 많이 움직인 덕분에 어른들께 칭찬 많이 들었다. -ㅅ-v 시집가도 되겠단다.;; Trackback Address :: http://www.iplayalone.com/blog/trackback/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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