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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ene, 2008/07/16 00:46, etc]

킬러로 변신한, 더이상 유약하지 않은 웨슬리

초반부터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추격신 겸 총격신 +_+

(표면적으로) 웨슬리를 노리는, 웨슬리가 처단해야 하는 크로스

참 예쁜 졸리언니(근데 입술은 정말 두껍다 ㅎㅎ;)

웨슬리, 총알 커브 수련 중

웨슬리에게 운명의 방직기를 설명하는 슬로언(모건 프리먼)

이게 바로 전 여자친구에게 상콤하게 복수하는 그 장면

쌍권총 예술장면, 슬로우 모션으로 나오는데 멋지다.



다른 영화(무슨 영화인지는 생각이 안나네;)를 보러 갔다가 예고편을 보게 되었을 때 부터
호기심이 생겨 보고싶다고 생각했었다.
-예고편에는 총알이 휘어져 날아가는 장면이나 총알로 총알을 막는 장면들이 나온다-
보고싶은 영화는 무조건 꼭 봐야한다고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또 최근엔 극장에서 영화를 자주 보는 편이 아니어서 그냥 그렇게 지나가고 있었는데
오늘 날이 너무 더워서 극장으로 더위 피하러 갔다가 다른 영화는 전혀 끌리는 게 없어서 원티드 당첨!

사실 예고편의 화려한 영상이 전부인 영화를 몇 번 겪어본 기억이 있는 터라
원티드도 그렇지 않을까 살짝 걱정을 하긴 했지만(내가 재밌겠다고 보고싶다고 보자고 해서 더더욱..)
기우라고나 할까~ 굉장히 재미있었다.
같이 본 남자친구도 재밌다고 즐거워 해서 다행..
(그래도 지금와서 드는 생각이지만 예고편을 안보고 보는게 더 재미있을 거 같다.
상식을 뛰어넘는 영상은 처음봤을 때 임팩트가 더 강할테니까.. 당연히~ ^^)

사실 과학적으로 따지고 들면 말이 안되는 장면이 많이 나오지만
-이를테면 총신에서 나온 총알이 휘어서 날아간다든지.. 날아오는 총알을 다른 총알로 막는다든지.. 달려가는 열차에 차를 돌진해 박으면서 열차에 올라탄다든지.. 생각해보니 진짜 참 말이 안되긴 한다. ^^; -
어느 영화나 그렇게 사실적으로 꼬치꼬치 따지자면 뭐라도 걸릴거다 아마..
여름이고, 액션영화니까, 또 영화 포스터에도 "상식의 경계를 무너뜨리는"이라고 나와 있으니까 봐줄 수 있다고나 할까~

남자 주인공인 웨슬리역을 맡은 배우 제임스 맥어보이(이름 한 번 독특하다)는 변하기 전의 웨슬리에 정말 잘 어울려서 최고의 킬러로 변한 후의 모습이 어울릴까 싶을 정도였는데
의외로 카리스마있고 뛰어난 재능을 가진 킬러 역할에도 잘 어울렸다.
슬로언(모건 프리먼)의 말처럼 생각보다 키가 작은데도 말이다.
옷을 입고 있을 때는 몰랐는데 변한 후 윗옷을 벗고 나오는 장면에서 보면 의외로 다부진 근육질 몸매를 갖고 있어서 놀랐다.
그래서 변하기 전 유약한 직딩일 때는 옷을 꽁꽁 입고만 나왔는지도 모르지.. ㅎㅎ

폭스역을 맡은 안젤리나 졸리도 역시 그 역할에 잘 어울렸다.
전혀 총을 잡아본 적도 없는 웨슬리를 최고의 킬러로 만들기 위해 가르치는 선배 킬러로 나오는데
철철 넘치는 카리스마와 유연한 동작, 그리고 아름다움이 한 데 뭉쳐져 뭔가 진짜 프로페셔널한 느낌을 자아냈다.
남자친구도 예쁘긴 예쁘다면서.. 이런 역할에 참 잘 어울리는 것 같다면서.. 감탄을 했다.. (ㅠ_ㅠ 음.. 슬프다)
브래드 피트가 이래서 졸리에게 빠져들었나봐~

나머지 인물들은 그렇게 큰 역할을 하는 사람이 없어 패스~
포스터에는 모건 프리먼의 이름도 주인공 격으로 같은 라인에 써 있지만
그건 모건 프리먼의 유명세 때문이고~ 많은 장면에 등장하지는 않는다.
물론 중요한 역할임은 분명하지만..

여름에 딱 걸맞는 시원시원한 스피드신과 액션신이 참 멋지다.
말이 안된다는 걸 알면서도 '우와~' 하면서 빠져들어서 볼 수밖에 없었다.

특히 웨슬리가 훈련을 받으며 성장하는 모습은 보는 마음까지 흐뭇~
소심하고 유약한 사무직 직장인이 카리스마 넘치는 최고의 총잡이로 변하는 모습은 두근두근 흥분되기 충분하다.

간간히 나오는 웃음이 나는 장면들도 영화를 재미있게 하는 또 하나의 요소라 할 수 있다.

게다가 그 소심하고 유약한 직장인이자 남자인 웨슬리가 자신의 타고난 재능을 알게 된 후에
매번 자기를 무시하고 자신의 직장 동료와 바람을 피우는 여자친구와 은근히 자신를 무시하고 약야빠진 그 직장 동료,
그리고 매일매일 회사에서 귀 바로 옆에서 스테이플러를 철컥이며 자신을 괴롭히던 못된 직장상사에게
시원하게 복수를 해주는 모습을 보는 재미도 솔솔하다.
회사에서 받은 스트레스로 힘들어하고 있는 직장인들에게는 나름 대리만족도 줄 수 있겠고~

시원한 액션신을 좋아하면서 꼬치꼬치 따지지 않고 그냥 즐기면서 영화를 볼 수 있는 사람이라면 추천!

더하기..
근데 진짜 총알이 그렇게 날아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 연습해보고 싶다.